한밭벌독수리 사자타고 "빙그레"|손문곤 호투…트리플 플레이 연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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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신생 독수리가 한밭벌에서 갈길 바쁜 2위의 사자를 잡고 무등산 호랑이는 서울원정에서 청룡에 2연승을 올렸다.
또 강한 팀에는 강하고 약한 팀에는 약한 징크스를 보이고 있는 곰은 장단 18안타로 얼룩말을 두들겨 전날 1점차의 패배를 10-2로 설욕했다.
대삼성전에서 5연패를 기록했던 빙그레는 올시즌 첫트리플 플레이(삼중살)를 성공시키며 3회말 2번대타 김상국(金相國)의 선제 2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아 삼성에 3-1로 승리했다. 빙그레는 올시즌 롯데를 제외한 5개팀에 승리를 기록했다.
빙그레는 손문곤 이상군(7회)을 계투시키며 뛰어난 수비로 막강 삼성에 2점차의 승리를 기록했다.
삼성은 3회 무사만루, 5회 1사1루에서 병살타로 득점이 무산되고 6회 무사1, 2루에서는 삼중살까지 당하는 불운으로 3위 롯데에 반게임차로 쫓기고 있다.
한편 해태는 3회초 4번 지명타자 김봉연의 3타점주자일소 좌월2루타등 집중6안타로 5점을 뽑아 초반에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해태는 9회말 2사만루의 위기를 1점으로 막아 5-3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6연승을 구가, 2의 삼성을 2.5게임차로 따돌렸다.
빙그레선발 손문곤은 프로데뷔 첫승리를 기록했고 OB 장호연은 올시즌 3번째 완투승, 그리고 해태선발 강만식은 1패후 3연승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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