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전 군정 대통령 갈티에러 징역 12년 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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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붸노스 아이레스 AFP·로이터=연합】아르헨티나 최고 군사재판소는 지난 82년 영국과 포클랜드 전쟁을 일으킨 「갈티에리」전 대통령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군 소식통들이 16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들은 이와 함께 포클랜드 전쟁 당시 군사평의회 위원이었던 「호르헤·아나야」전해군사령관과 「바실리오·라미·도소」전 공군사령관에게도 각각 징역 14년과 8년형이 선고 됐다고 말했다.
「알폰신」대통령의 민간정부는 집권 직후 「갈티에리」전대통령과 전직 고위장성들을 포클랜드전 패배의 책임을 물어 군 재판에 회부했었다.
이날 재판 결과를 공식 발표하기에 앞서 아르헨티나집권 급진당 6개 지구당 사무소에서 동시에 폭탄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에 대해 정부소식통들은 이 사건은 포클랜드 전범재판과는 무관하며 정보기관 요원들이 정보업무상 이같은 폭발사건을 일으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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