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발표 심증에 의한 것 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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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7일 열린 민정당당직자회의에서 노태우 대표위원은 『인천사태에 대한 신민당의 발표를 봤더니 온통 심증에 의한 것들로 오히려 우리에게는 이로운 점이 있더라』면서 『그동안 인천사태에 중립적 입장을 취해 반신반의하던 사람들도 확실히 진상을 이해하도록 당에서 총력을 경주하라』고 지시.
심명보 대변인은 이미 당의 조사팀이 이에 대한 대비를 하기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검찰이 신민당발표의 허구성을 명쾌히 밝히겠지만 당으로서는 정치적 측면에서 이를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17, 18일 이틀간에 예상되는 광주사태와 관련된 재야의 움직임과 행사 등에 대한 대책도 검토됐는데 노 대표는 『이 며칠이 5월 정국전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증대한 시기라고 본다』며 『전체 당이 시국의 흐름에 분명한 인식을 갖고 극복하는데 총력을 집중해달라』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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