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검사 안받은 미의약품 수입말자"|시민의 모임서 성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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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회장 김동환)은 16일 미국 상원이 위해한 의약품 수출 허용법안을 통과, 미하원에 이송함에 따라 이의저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소비자 모임은 미국 상원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검사를 받지 않아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의약품의 해외수출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비인도적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 성명은 첫째 미국하원은 이 법안을 부결시킬 것. 둘째 한국정부는 수입의약품 및 농약에 대한 규격규제를 강화하여 국민건강보호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하는 한편 만약 하원에서 통과한다면 미국농산물·의약품의 불매운동을 벌일 것을 결의했다.
또 오는 5월26∼2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제 소비자기구회의에 우리대표를 참석시켜 제3세계 소비자단체들과 연합, 범세계적으로 이 법안의 저지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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