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들은 무쇠팔인가"|선동열 7번째 완투승|김일융 9승 다승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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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선동렬은 무쇠팔인가. 해태는 선두고수를 위한 총력전으로 에이스 선을 연일 투입하고있다.
프로데뷔 2년째인 선은 15일 MBC를 6안타 무득점으로 묶어 시즌 세번째 완봉승 등 7번째 완투승을 거뒀다. 이제까지 14게임에 등판, 95이닝을 던지며 8승1패3세이브, 방어율 0.75로 여전히 추종을 불허하고있다. 삼진은 77개나 잡아 최고의 컨디션.
일부에서는 선이 너무 무리하다 후기서는 고장나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해태 코칭스태프는 선이 절정기에 올라 아무 문제가 없다고 큰소리친다. 선이 버티고있는 한 해태우승은 확실하다는 주장이다.
이날 해태와 맞선 MBC에이스 김건우도 삼진8개를 뺏으며 5안타만을 내주었으나 홈런2발을 맞고 침몰, 결국 선과의 정면대결은 패배로 끝났다.
한편 삼성의 김일융은 이날도 강타선의 엄호 속에 9승을 마크, 다승선두(최동원과 공동)를 되찾았다.
김은 이제까지 10게임에 나와 74이닝을 던져 최에 이어 세번째로 등판횟수가 많았다.
방어율은 2.65로 9위. 김은 이날 빙그레를 6안타1실점으로 잘 처리, 통산50승을 마크했다.
현재 김의 체력은 지난해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나 노련하게 페이스를 안배하며 경제적인 피칭으로 승리를 따내 금년20승은 가능한 것으로 삼성측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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