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엔 「신직장여성 증상」만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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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80년대 이후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크게 늘어난 일본에서는 지난해 남녀 평등고용법까지 의회를 통과하여 직장여성의 수가 크게 늘면서 최근 「신직장여성 증상」이라는 질환이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주로 직장에서의 과중한 일과 복잡한 인간관계가 주는 스트레스에 기인하는 것으로 동전모양으로 머리가 빠지는 탈모현상·간장장애·변비·생리불순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
이러한 현상은 20대부터 50대까지의 여성에게서 폭넓게 나타나는 증상인데, 지나친 스트레스는 뇌로부터의 호르몬분비를 저하시켜 생리불순 등의 현상을 빚고 식욕부진은 다시 영양실조로 비타민A·칼슘·철분부족 현상을 초래하기 때문이라고 일본의 부인과 전문의 「우미하라·쥰꼬」박사는 분석한다.
따라서 정신저 불안·집중력부족현상이 생기는등 악순환이 되풀이된다는 것이다. 「우미하라」박사는 그 처방으로 바쁜 일과중이라도 틈을 내어 취미활동을 하고 여가를 만들어 자신의 스트레스를 컨트롤하는 능력을 키워야한다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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