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문성길도 「동」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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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리노=본사 국제전화】경량급의 하드펀처 문성길도 최소한 동메달을 확보했다.
15일낮(한국시간) 스파크스컨벤션센터에서 벌어진 제4회 세계아마복싱 선수권대회 7일째 밴텀급 준준결승에서 문성길은 85년도 유럽선수권대회2위인 「알렉산더·리스토프」(불가리아)를 주무기인 양훅으로 몰아붙인 끝에 2회에 두차례 다운을 뺏고 통쾌한 RSC승, 일약 4강의준결승에 뛰어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라이트플라이급의 오광수에 이어 2개의 동메달을 확보하게됐다.
문성길은 오는17일 강호인 쿠바의 「아르놀도·메사」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는데 이 대전이 사실상 결승전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페더급의 박형옥은 폴란드의 「토마스·노바크」에게 판정패, 탈락했다. 박은 저지(부심) 판정에선 3-2로 이겼으나 주리(배심) 판정에서 5-0이 돼 분패한 것이다.
또 라이트헤비급 준준결승에서 민병용도 유고의 키가 큰 「다미르·스카로」와 맞섰으나 역부족, 5-0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해 탈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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