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네트워크] 녹차 성분 구강 세정제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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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녹차 성분이 구강 청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순천향대 생명과학부 오계헌(吳溪憲.47)교수는 "녹차에서 추출한 폴리페놀(polyphenol:TPP) 성분이 입안에서 충치.치주염 등을 일으키는 미생물 살균에 효과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吳교수는 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녹차성분으로 만든 구강 살균 세정제 20㎖를 입안에 넣고 10~20초 가량 가글링하는 실험을 한 결과 구강 미생물이 2~5분 이내에 살균됐다고 말했다.

吳교수는 최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미생물학회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세정제는 녹차에서 분리한 폴리페놀 가루를 물에 탄 뒤 녹차 특유의 떫은 맛을 없애기 위해 소금.박하향 등을 넣어 만들었다.

吳교수는 "녹차가 살균력을 갖고 있다는 데 착안해 구강제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세정제를 최근 특허 출원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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