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수 동메달확보|세계아마복싱 베네쉘라 선수에 판정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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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리노=연합】오광수(한국체대)가 최소한 동메달을 확보했다.
오광수는 14일 상오(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 스파크스 컨벤tus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6일째 라이트플라이급 준준결승에서 「마르셀리노·볼리바」(베네쉘라)를 4-1 판정으로 제압, 4강의 준결승에 진출해 한국선수중 처음으로 동메달을 확보했다.
오광수는 17일 낮(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의 「루이스·롤론」과 결승진출을 다룬다.
지난해 서울월드컵 우승자인 오광수는 이날 스피드와 기량면에서 상대방을 압도, 낙승을 거뒀다.
오광수는 1회 원투스트레이트로 「볼리바」를 견제한 후 왼손 유효타를 터뜨려 리드를 잡았으며 2회들어서는 위력적인 왼손 카운터를 작렬시키는 일방적 우세를 보였다.
3회에서도 오광수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우세한 공격을 퍼부어 가볍게 승리했다.
오광수는 지난해 월드컵대회 8강전에서 「볼리바」와 맞서 판정승한바있다.
그러나 이날새벽 라이트웰터급 준준결승에서 김기택은 키가 10cm나 큰 캐나다의 「그랜트」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 당해 탈락했다.
한편 13일 2회전에서 밴텀급의 문성길은 미국의 「조니·바스케스」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또 페더급의 박형옥도 LA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오마르·카타리」(베네쉘라)에게 3-2로 힘겹게 판정승했다. 박은 LA올림픽에서 「카타리」에게 판정패한바 있어 이번에 설욕한 셈이 된다.
이로써 한국은 8명이 탈락하고 1명은 4강, 3명은 8강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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