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산불피해자 돕기 팔 걷었다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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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필랜한인노인회에 모인 산불 피해 이재민들이 복구 대책을 의논하고 있다. 필랜=김상진 기자

샌버나디노 카혼패스 산불이 100% 진화됐다. 산불 피해가 가장 컸던 웨스트 카혼밸리 한인 이재민과 빅토밸리 한인회는 본격적인 복구 활동을 시작했다.

필랜 산불피해 복구 본격화
한인회에 성금·구호품 답지

23일 샌버나디노 카운티 소방국은 일주일 전 발생한 카혼패스 산불을 완전히 진화했다고 밝혔다. 피해 지역 주민들은 거주지로 돌아가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남가주한인회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한 LA한인회(회장 로라 전)와 빅토밸리 한인회(회장 김명남)는 한인 개인과 단체, 은행 등 기업체의 구호품과 성금 전달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한미은행(행장 금종국)은 1만 달러 성금을 LA한인회에 전달했다. LA한인회는 한인 단체 4곳과 한인 독지가 15명이 성금과 구호품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뉴스타부동산 임직원들도 필랜을 직접 방문해 구호품을 전달했다.

빅토밸리 한인회 김명남 회장은 "23일 오전 주택과 농장 피해를 본 한인들이 필랜노인회에 모여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면서 "빅토밸리 한인회는 자체 피해조사반을 꾸려 한인 가구별 피해 상황을 파악중이다. 구호품과 성금이 답지하면 투명하게 배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남가주한인회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로라 전 LA한인회장)는 성금 및 구호품 우편발송과 자원봉사 문의 창구를 빅토밸리 한인회(310-795-3983, 15402 W. Sage St#103, Victorville, CA92329. Pay to: Victor-Valley Korean American Association)로 일원화했다.

한편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한인 약 15가구는 필랜한인재해대책위원회(임시위원장 심두섭)를 별도로 구성했다. 이들은 피해자 중심의 구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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