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학생회간부 학부모 14명 폭력시위 제지를 촉구|학생들과도 대화…교수의 적극적인 지도 요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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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고대 총학생회장 김윤태군(사회4)의 아버지 김기중씨(50·상업)와 민민투위원장 이성주군(독문4)의 아버지 이은철씨(52·상업)등 학생간부 학부모 14명은 12일 하오 4시10분부터 2시간동안 총장실에서 이준범 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일본 동경대 사태때 노교수들이 학생을 말리다 사망한 사례와 같이 교수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아쉽다 ▲특히 서명교수들도 서명만 하지말고 학생지도에 만전을 기해달라 ▲학내에서 학생들이 화염병을 제작하여 폭력화하고 있는데 이를 적극 만류해달라고 촉구하고 학부모들은 자식을 구하기 위해 죽음을 불사하고 학생들의 행동을 자제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학부모들은 이어 하오6시20분부터 7시40분까지 학생회관3층 총학생회의실에서 부학생회장 민귀식군(경제4)등 간부5명과 만나 학부모회의결과를 알려주고 앞으로 폭력사태를 유발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학부모들은 이날하오 2시30분부터 4시5분까지 도서관 2층 회의실에서 학원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대책을 협의하며 교수들의 적극적인 학생지도를 촉구키로 결의했었다.
학부모들은 또 이런 뜻을 고대신문이나 벽보를 통해 학생들에게 밝혀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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