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 회복 고르지 못하다-1·4 분기 특소세품목 출고실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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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1·4분기 중 출고량이 승용차는 작년동기에 비해 21%나 늘어나는 호황을 나타냈지만 컬러TV 등 가전제품과 청량음료 등은 작년수준을 맴돌고 있어 내수경기회복이 고르지 못함을 나타내고 있다.
냉장고와 컬러TV는 오히려 작년 1·4분기보다 출고실적이 줄어들었다.
12일 국세청이 집계한 특별소비세부과대상 주요품목의 1·4분기 중 출고실적에 따르면 올1·4분기 중 출고된 자동차 댓수는 수출분을 제외하고도 4만2천6백12대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의 3만4천8백37대보다 21.2%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자동차의 출고증가에 따라 휘발유 소비도 26·9%나 크게 늘어났는데 이는 유가하락에 따른 소비증가도 경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설탕은 이기간 중 모두 14만3천여t이 출고돼 작년동기의 12만6천t보다 13.7%의 신장률은 보였다.
청량음료쪽은 3.4%증가에 그쳤다.
세탁기도 1.4분기 중에 25만3천8백여대가 팔려 작년동기(20만2천대)에 비해 25.5%나 더 팔렸다.
그러나 그동안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던 컬러TV와 냉장고는 작년동기보다 각각 4.3∼8.4%씩 오히려 출고가 줄었다.
한편 술 소비는 소주·위스키·맥주 등은 작년 수준을 유지했고 다만 막걸리소비만 약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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