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단축수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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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시가>행사장주변과 시위가 우려되는 도심등 지역의 상가들이 상당수 철시, 거리는 썰렁한 분위기. 시민들은 최루탄에 대비, 너도나도 마스크를 사들여 약국마다 때아닌 마스크 품귀소동이 일기도 했다.
수출자유지역과 창원공단은 10일 하오8시까지 평소보다 3시간이상 연장근무에 들어갔으며 시내대부분의 초·중·고교는 2교시까지만 수업하고 학생들을 귀가시켰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귀가시키기전 학교안팎의 돌멩이들을 줍게 했으며 시내 일부 철물점에는 9일하오부터 신원을 알수없는 사람들이 야구방망이와 빨래방망이들을 수거해 가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마산실내체육관 정문앞에있는 민정당 우병규의원 사무실 유리창안쪽에 베니어판을 대 학생들의 투석등에 대비했으며 현판식장인 신민당 강삼재의원사무실에서 50m쯤 떨어진 민정당 경남도지부 2층건물에도 9일밤 철망을 달았다.
한편 이날의 신민당개헌추진위 경남지부 결성대회및 현판식등을 취재하기 위해 9일 하오부터 UPI·교오도·ABC방송등 외신기자 50여명과 국내기자등 1백여명이 몰려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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