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 보당용두를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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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청주=연합】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경의 인쇄 터로 확인된 충북 청주시 운천동 여덕사지에서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 보당용두가 발견돼 또다시 학계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청주대박물관 김영진 박사팀은 직지심경인쇄에 쓰인 금속활자를 찾기 위해 7일부터 여덕사지 정밀조사에 나서 토지개발공사측이 택지조성 사업을 위해 여덕사지에서 반출한 흙더미 속을 금속탐지기로 탐사하던 중 청동보당용두를 수습했다.
길이 11cm크기의 이 청동유물은 장중한 양식의 용머리형상으로 목에는 비늘이, 머리 위엔 지느러미가 조각돼 있으며 코끝에는 고리를 달 수 있도록 돼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보당은 현재 호암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청동 용두보당(국보제136호)과 경북 풍기에서 발견된 금동용두에 이어 세번째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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