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 야구 최장자”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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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남산골 코끼리 동국대가 역전의 강호 건국대?연세대?고려대등을 차례로 제치고 대학야구의 새로운 왕자로 떠올랐다.
동국대는 7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제20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 결승에서 16년만에 이 대회정상에 재도전하는 중앙대에 10-5로 역전승을 거두고 2년만에 대회패권을 탈환했으며 지난 3월 춘계리그 준우승에 이어 정상에 오름으로써 황금기를 열었다.
최우수선수상은 동국대 l루수 박철우, 우수투수상은 국가대표투수인 동국대 이강철이 각각차지했다.
동국대는 4-0으로 뒤지던 3회말 선두 7번 곽연수의 좌월2루타를 기폭제로 2안타와 4구 ?희생플라이 1개씩과 중앙대 에이스 이용석의 보크를 묶어 단숨에 3득점, 1점차로 바싹 따라붙었다.
동국대는 이어 4회말 무사1루에서 5번 박철우가 이용석의 초구를 강타, 동국대응원단이 위치한 좌측펜스를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6번 이상철이 또 다시 좌측담장을 넘기는 랑데뷰홈런을 작렬시켜 전세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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