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막강 ?? 김일융(삼성) 15연승에 쐐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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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해태의 막강타선이 롯데 최동원의 13연승을 저지한데 이어 삼성 김일융의 15연승에도 쐐기를 박았다.
작년 8월 12일 대구롯데전부터 연승행진을 계속해온 김일융은 7일 해태전에 선발로 나왔으나 2회를 던져 15타자에게 6안타를 맞고 대거 7실점, 14연승에 그치며 올시즌 8연승후 첫패배를 당했다. 6연속완투승기록에 도전한 김은 이날의 패배로 OB 계형철과 함께 5연속완투승타이기록에 그쳤다.
해태는 이날 1회초 1사만루에서 5번 김봉연의 선제 2타점중전적시타와 2회초 중월 2점홍런등 집중 4안타로 5점을 추가,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어 삼성에 8-5로 낙승을 거두고 롯데와 공동선두를 지켰다.
8안타로 8점을 뽑은 해태는 13안타의 삼성에 2연승을 올려 6연승을 마크했으며 삼성은 3연패를 당해 4위 MBC에도 반게임차로 쫓기고 있다.
롯데도 마산경기에서 완투한 임호균의 호투에 힘입어 빙그레를 5-1로 꺽고 3연승을 올렸다.
한편 잠실경기에서 MBC는 오영일, 김태원(6회)을 계투시키며 장단 14안타를 터뜨려 11안타의 청보에 7-2로 대승을거두고 4연승, 선두그룹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타율은 22위에 머물러>
해태 김봉연이 홈런과 타점에서 공동선두에 나섰다.
김은 7일 삼성전에서 2점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해 홈런6개로 빙그레 전대영과 공동1위를 마크했다.
김봉연은 타점에서도 22개로 동료인 김성한과 역시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타율에서는 86타수 24안타(0. 279)로 22위에 처져있다.

<이만수 5타수 3안타>
삼성의 이만수가 대타자답게 의외로 빠르게 배팅감각을 되찾고 있다.
7일 해태전에서 2게임째 타석에 들어선 이는 5타수 3안타 1득점에 타점 1개를 기록했다. 4번 지명대타자로 나온 이만수는 이날 9회에는 마스크를 쓰고 포수까지 맡았다.

<장효조 타격 2위 올라>
작년타격왕인 삼성 장효조가 타격2위로 뛰어 올랐다.
꾸준하게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고 있는 장은 7일 해태전에서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과시, 98타수 35안타에 타율 3할 5푼 7리로 1위인 해태 김종모를 뒤쫓고 있다.
장효조는 타격 2위를 비롯, 홈런 공동7위(3개), 타점 공동9위(16개)에 각각 올라있다.

<박철순 현역등록마쳐>
OB 박철순 투수가 곧 마운드에 선다.
OB는 7일 한국야구위원회에 박에 대한 현역선수등록을 완료, 8일 잠실의 MBC전부터 출전이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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