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에 신부2명 한 사람 보내느라 진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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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5일 낮 12시 30분쯤 충북 청주시 S예식장 2층 금실 송모씨(29·청원군 미원면)의 결혼식장에 신부가 2명이나 나타나 신랑·신부측 가족과 하객들을 놀라게 했다
송씨는 지난 2월말 청주시내에 사는 박모양(26)과 친지의 소개로 맞선을 본 뒤 서로 좋아했으나 궁합이 맞지 않아 없었던 일로 하기로 합의한 뒤 지난 4월초 순에 다시 청주시내 수곡동의 김모양(24)과 맞선을 봐 이날 결혼식을 올리게 됐는데 이에 불만을 품은 박양 가족들이 박양에게 드레스를 입혀 결혼식장에 내보낸 것.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박양 측에 결혼과 같은 중대한 문제를 감정과 폭력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이성과 법적으로 해결토록 이해시키느라 1시간여 동안이나 진땀을 뺐다. 【청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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