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구현사제단 시국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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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대표 김승동 신부)은 6일 하오 명동성당구내 교구단에서 「민주화 인간화의 복음을 선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 개헌과 민주화, 학원문제, 언론자유와 KBS, 올림픽, 차 등 시국전반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사제단은 성명서에서 『현 시국은 독재적 억압을 청산하고 민주화를 창출할 역동적인 시대』라고 전제, 『우리들의 국가공동체, 민족공동체를 사심 없이 건설한다는 마음으로 시국을 풀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사제단은 또 『서울대 김세진, 이재호군의 분신과 죽음은 이 시대를 살고있는 사람들의 책임』이라며 『학원 노동현장·농촌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일고있는 민주화 요구를 현정부가 겸허하게 받아들여야한다』고 밝혔다.
사제단은 또 『최근 대통령과 정당대표간의 회합에서 개헌시기에 대해 유연성을 보인 것은 진일보한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개헌은 단서 없이 결단과 합의로 이룩돼야한다』 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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