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은 「슐츠」미 국무장관의 방한이 한국 야당의 주장을 미국에 전달하는 좋은 기회라고 보고 효율적인 의사전달을 위해 부심.
그러나 「슐츠」일행 중 「시거」차관보와 8일 상오 함께 만나자는 요청을 받은 김대중·김영삼씨는 참석여부를 논의했으나 불참키로 결정.
두 김씨의 이런 결정은 면담격식에 신경을 썼기 때문이라는 분석.
두 김씨측은 『한국의 민주화는 어디까지나 한국민의 문제지만 미국이 현정권을 지지함으로써 민주화가 장애를 겪고 있다는 점을 여러 각도에서 논리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으나 이민우 총재가 「슐츠」장관을 만나므로 따로 만날 필요가 없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