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태 증시에 찬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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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인천사태 후 처음 열린6일 증시는 최근의 투자불안심리가 더욱 깊어지면서 거래가 극히 한산.
이날 증시에서는 총1천4백4만주가 거래됐는데 이는 올해 하루평균거래량 3천9백만주의 약3분의1수준이고 평일 거래량으로서는 작년9월23일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이처럼 장세가 크게 위축된 것은 지난달 하순 이후의 하향조정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통화당국이 증권회사에 나가있는 은행대출의 회수에 나서는 등 통화긴축의 여파가 직접적으로 미치고 있는 터에 인천사태 등으로 인한 경제외적 불안요인까지 경쳤기 때문.
이에 대해 증시관계자들은 하향조정국면이 당분간 이어지리라는 것은 예상했던 것이지만 최근의 금융긴축·정국추이에 따라 증시위축이 좀더 심화될 기미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일반투자가들의 증시이탈을 초래해 예상외의 침체국면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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