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 첫 골…대우에 값진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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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춘천=박군배기자】올해 창설된 86 프로축구선수권대회가 5일 춘천공설운동장에서 막을 올려 대우와 현대, 포항제철과 럭키금성이 각각 격돌했다.
축구대제전의 올시즌 전반기에서 1-2위를 마크한 포항제철과 럭키금성은 여세를 몰아 프로선수권에도 강력히 도전, 의욕을 보였으나 양팀 모두 공격력의 부족으로 시종 범전으로 일관, 득점없는 무승부에 그쳤다.
포항제철은 이날 지난해이래 슬럼프로 오랫동안 쉬었던 재기넘친 공격수 이길룡(이길룡) 을 처음으로 기용, 럭키금성의 골게터「피아퐁」과 흥미로운 대결을 벌였으나 8백여명의 춘천팬들의 기대에는 부응치 못했다.
그러나 라이벌 대우와 현대의 대결에서는 다소 열기를 뿜어 대우의 88올림픽대표출신인 김준현(김준현)이 전반38분 이 대회 첫골을 터뜨리면서 대우승리의 기폭제가 되었다.
대우는 김종부(김종부) 스카우트 싸움의 감정 탓인지 현대와의 이날 대전서 격렬하게 맞선 끝에 1-0으로 승리, 금년 시즌 들어 현대와의 대전서 2승1패를 기록했다.
이 경기후반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관중들이 비를 피하느라 혼잡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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