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하임 과 반 획득 실패-오 대통령선거 6월 8일 결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빈로이터·AP=연합】「발트하임」전 유엔사무총장은 4일 실시된 오스트리아 대통령선거에서 경합자인 집권사회당의 「쿠르트·슈타이러」후보를 앞질렀으나 과반수 획득에 실패, 오는 6월8일의 결선투표에 나서게 됐다.
오스트리아 내무성은 이날 TV를 통해 중도 보수계 국민당의 「발트하임」후보가 총 투표수의 49.64%를, 「슈타이러」후보가 43.66%를 각각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정치분석가들은 「발트하임」후보가 선거유세 전반에 걸쳐 「슈타이러」후보보다 미세한 우위를 견지해 왔으며 그에 대한 외국으로부터의 나치전력 시비가 오히려 유권자들에게 애국심을 발동시켜 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던 것으로 지적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