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TV방송|제작방정 수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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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KBS와 MBC 양사는 최근 시비가 일고 있는 뉴스의 공정보도문제와 관련, 앞으로 TV뉴스 보도방침을 일부 수정해 나갈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양사의 이같은 방침은 KBS시청료 거부운동이 정치적 이슈로 파급되면서 정부 여당의 방송정책 전면재검토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과 병행, 방송국자체개선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방송국소식통에 따르면 양사는 앞으로 가급적 뉴스보도에 있어 정치적 공정성과 균형감각을 확보하고 정치적인 보도물 보다 공영방송으로서의 일반교양물에 방송의 중점을 두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2일 『최근 일고있는 공영방송시비와 관련, 자체개선책을 마련중에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같은 개선책은 즉각적으로 구체화되기보다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점진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KBS-TV는 1일과 2일 밤9시『KBS뉴스센터』를 통해 이례적으로 날씨와 올림픽대로개통을 톱뉴스로 다루었고, MBC-TV는 『MBC뉴스데스크』를 통해 여야접촉과 올림픽대로개통을 톱뉴스로 다루었는데 양사 모두 대통령동정이 뉴스중간에 들어간 것은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특이한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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