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료 아끼려면 DDD이용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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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지난해말 우리나라의 전화가입자수는 6백50만을 넘어섰다. 최소한 두가구중 한가구는 전화를 놓고 있는 셈이다. 그만큼 전화는 우리생활의「필수품」이 됐다. 집에 전화가 없거나 주변 가까이에 공중전화라도 없는 곳에 산다는 것은 답답한 일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가입자의 편의에 따라 전화를 여러대 놓거나 가족 등에 자유로이 승계할 수 있도록 개선돼 전화와 우리생활의 관련은 보다 밀접해졌다.
쓰다보면 적지않게 나오는 전화요금의 절약지혜 및 이사철 가입전화의 설치변경 등에 관해 알아본다.

<전화요금 절약요령>
전화요금을 눈덩이처럼 불려놓는 주범은 역시 시외 및 국제통화다. 요는「용건만 간단히」통화하는게 요금절약의 기본이지만 그외 참고할 사항이 몇가지 더 있다.
첫째 교환을 부르는 수동통화보다 DDD 자동통화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당장 서울-인천간 3분 통화료를 비교해도 자동통화료가 1백50원으로 수동의 2백원보다 50원이나 적다. 거기에 수동통화의 경우 통화당 무조건 3분 요금이 계산되는데 비해 자동통화는 1분이면 1분 사용시간에 대해 요금이 계산돼 전화요금을 줄이는데 보다 유리하다.
이러한 점은 국제통화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일본에 국제전화를 했을 때 수동통화의 경우 최초3분에 4천4백70원, 그리고 1분 추가마다 1천4백90원의 요금이 가산된다. 반면 자동통화는 1분마다 1천4백20원씩 계산된다.
다음은 야간이나 새벽시간을 이용하는 방법. 시외통화는 밤11시부터 새벽6시까지, 국제통화는 밤11시부터 새벽7시까지 요금의 20% 할인제가 적용되고 있다.
따라서 자동통화라도 이 시간중에 사용하면 요금을 보다 절약할 수 있다. 할인요금은 서울-인천간 3분 통화에 1백25원이면 되며 일본 국제전화의 경우는 1분에 1천1백40원이다.

<가입전화 설치변경>
설치변경을 원할 때는 가입국번에 0000을 돌려 신청하면 된다. 이때 같은 전화국의 관할구역내서 장소를 바꿨을 경우는 신청당일이나 다음날 전화국직원이 나와 전화설치를 바꿔주며 다른 전화국 해당지역으로 옮겼을 때는 신청후 2일 이내에 설치변경과 함께 바뀐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설치변경에 따른 요금(1만4천원)은 다음달 전화고지서에 가산돼 나온다.
전화를 놓고자할 때는 해당전화국에 나가 청약서를 작성하고 설비비 등을 납부하면 된다. 서울지역은 구로지역을 제외하고는 신청후 2일 이내에 가설해준다. <박신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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