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남자대표 "세대교체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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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양궁국가대표들이 대거 탈락위기에 놓여있다.
아시안게임 양궁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1, 2차평가전에서 국가대표들의 성적이 부진, 마지막 남은 3차평가전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4∼5명의 국가대표들의 대거탈락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1, 2차평가전 종합기록으로 보면 17세의 고교1년생 양창훈(선덕고)이 4,917점으로 2위의 국가대표 구자청(한체대)에 19점차로 1위를 마크했고 5위의 전인수(한체대)와는 무려 94점차를 보이고 있다.
종합순위로 보면 양창훈·구자청·양승현(상무), 박경상(행남사), 전인수·강동원(전남체고) 순인데 구자청을 제외한 강동원·호진수(안동대) 김동걸(경북고) 곽윤식(경남대)등 국가대표들은 신예 양과 무려 1백점 이상이나 뒤떨어져 있고 3위인 무명의 양승현과도 무려 60점 가량이나 차이가나 절반이상이 남자국가대표에서 탈락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자부에서는 1∼6위까지를 5명의 국가대표들이 차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으나 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서향순(이화여대)은 1, 2차 종합순위에서 1위와는 무려 1백82점차, 6위와도 50점차로 9위에 밀려나 있어 대표에서 탈락될 가능성이 크다.
박경래 김형탁 남녀 국가대표팀코치는『양은 천부적인 재질을 지닌 선수로 두둑한 배짱에 흔들리지 않는 장점을 지니고있고 현 대표들에 비해 기량면에서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이들 국가대표팀코치는 남자의 경우『일반선수들의 기량이 전반적으로 향상돼 대표팀의 세대교체는 불가피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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