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이유든 자살은안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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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주화를 위한 국민연락기구」 는 29일 상오 기독교1백주년 기념관에서 최근 대학가의전방인소거부시위도중 분신자살기도등의 사태가 일고있는 것과 관련, 긴급회동을 갖고 2시간여 대책을 논의했는데 『제도 자체의 모순에 연유하는 만큼 훈련을 중단하고 중지를 모아야 한다』 고결론.
회동이 끝난뒤 발표를 맡은 김대중민주협공동의장은 『학원·근로자들의 분신자살기도에 대해 참으로 가슴아프게 생각하며 그들의 고귀한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 면서 『그러나 어떤 목적이든 자살을 해서는 안되며 목적달성을 위해 끝까지 투쟁해야한다』고 자살기도 중지를 호소.
김의장은 『최근 일련의 불행한사태의 원인은 전적으로 현정권에 연유하며 나아가 국민이 어디에도 호소할수 없는 「절망사회」가 조성돼 있기때문』 이라면서 『정권을 배후에서 지지하는 미국의책임도 크므로 맹생을 촉구한다』고 주장.
한펀 재야측 참석자들은 3당대표희동필요성에 회의를 제기해이민우신민당총재가『그럴 경우!』라고 고성으로 자기입장을 강하게 주장했어야할만큼 이견을 노출.
이에대해 김대중씨는 『일부에서이런때 그런 회담이 무슨 소용있느냐고 했으나 결론은 그럴수록 그런 회담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고 해명했고 이층재는『내가 무슨 주문이나 받으러 다니는 사람인가. 이미 당에서 다 결정한 일인데…』라고 모임이 끝난뒤 불쾌감을 표시.
이낱 모임에는 이민우신민당층재,함석헌민통련고문,이돈명 천주교정의평화외원회의장, 계훈제·백기완 민통련부의장등 7명이 참석했는데 김영삼고문은 외신기자회견 때문에 부삼하는대신 이날 모임에 백지위임한다는 뜻을전해 왔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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