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금인상요구 분신 박영진씨 장례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지난달 17일 임금인상을 요구하다 분신 자살한 신흥정밀근로자 박영진씨(27)의 장례식이 27일 낮12시30분 경기도남양주군화도면월산리 모란공원묘원에서 청계피복노조등 노동·재야단체, 박씨의 아버지 박창호씨(51)와 근로자·학생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여동안 진행됐다.
이날 장례식에 참석했던 근로자와 학생등은 하오5시20분쯤 1.2kg가량 떨어진 마우역까지 행진하면서 30여분동안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의해 강제해산 됐다.
근로자들은 스크럼을 짠채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던 중 경찰이 최루탄을 쓰며저지하자 돌을 던지며 시위를 벌였다.
박씨는 지난달17일 하오2시15분쯤 서울 독산동100신흥정밀 구내식당 옥상에서 임금인상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다 온몸에 석유를 붓고 불을 붙여 전신에 중화상을 입어 강남성심병원에 입원했으나 이틀 날 숨겼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