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문서 전달하듯 교수선언문을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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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고대교수 28명의 시발로 확산된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문발표는 발표방식이 마치 극비의 첩보작전을 방불케 해 이채.
성명교수들은 서울 도심의 호텔 커피숍·다방·제과점등에서 언론사에 전화를 한뒤 기자들에게 성명서가 든 봉투를 전당하곤『약속이 있다』며 황망히 자리를 떠버리는 것이 대부분의 유형들
지방대 모교수는 제과점을 두차례나 옮겨가며 성명서를 전달하고는 『성명에 담긴 내용 못지 않게 비밀문서 전달하듯 해야 하는「시국」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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