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군산 결승고지엔 내가 먼저 경남|휘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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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통쾌한 만루홈런, 대회 첫 노히트노런등대기록과 명승부를 펼쳐온 제20회 대통령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는25일 해갈의 단비로 하루를 쉬고 26일 4강전을 벌이게됐다.
정상의 문턱에 다다른 4강은 모두가 우승후보. 이들은 하루의 휴식으로 숨을 돌리고 운동장과 비닐하우스에서 가벼운 훈련으로 전열을 다듬으며 패권을 향한 강한의지를 불태웠다.
지난 19일 플레이볼, 열전6일간 16게임을 치른 25일까지 가장 두드러진 것은 지난해까지 척용 됐던 5회 투구제한이 전면 폐지됨으로써 부산고의 권영일과 군산상고의 조규제등 투수가 스타플레이어로 화려하게 각광을 받고있는 것이다.
부산고의 권영일은 3게임을 거의 완투하며 선린상고와의 대전에서는 20년 대통령배사상 처음으로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고 방어을 부문에서도 0·67이란 놀랄만한 기록을 세우고있다.
반면 군산상고의 에이스 조규제는 빠른 직구를 주무기로 하는 좌완정통파투수로 컨트롤도 뛰어나 올해 최고의 고교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12이닝을 던져 자책점 1을 기록,0·75로 방어울 2위를 마크하고 있고 18개의 삼진을 잡았다.
한편 타격부문에서는 휘문고 2년생 강계연이 11타수8안타로 7할2푼의 엄청난 타율을 마크하고있다. 또 지난해 청룡기대회타격왕인 부산고 이종택은 5할의 타율을 마크했다.
팀별로는 휘문고가 3게임에서 36안타 고득점, 게임평균 12안타 7득점, 팀타울3할5푼6리로 4강팀 중 가장 좋은 타력을 보였다. 휘문고와 4강에서 싸우는 경남고는 게임평균 10안타7득점, 팀타율 2할7푼을 기록하고 2게임 무실책으로 막강한 내야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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