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 사 예금 줄어 대출은 부쩍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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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은행 대출이 뻑뻑 해지면서 기업자금 수요가 단자에 몰리고 있지만 단자도 자금확보가 안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21일 현재 단자 사(종금 포함)의 총 수신은 6조8천2백55억7천만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5백86억1천1백 만원이 줄었는데 여신은 7조8천6백43억6천4백 만원으로 올 들어 5천7백11억2천6백 만원이 늘어났다.
결국 모자라는 돈을 꾸어다가 빌려주고 있는데 보험회사에서 꾸어 오는 콜금리는 한때 8%선까지 떨어졌던 것이 요즘 자금수요가 일면서 13∼14%선까지 오르고 있다.
특히 25일의 부가세 중간 예 납을 앞두고 약 6천5백억 원 규모의 자금수요가 일 것이 예상돼 단자에서 돈 빌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단자업계는 자체 자금조달 기능을 높이기 위해 인기가 높은 CMA(어음관리구좌)의 한도를 늘려 줄 것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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