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만능으로 치닫는 올림픽 쿠베르탱정신 못살리면 쇠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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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최근 올림픽운동은 황금만능주의로 치닫고 있습니다. 쿠베르탱 정신을 되살리지 않는 한 올림픽운동은 쇠퇴를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마리오·바스께스·라냐」세계올림픽연합회 (ANOC)회장은 올림픽에서의 프로주의와 상업주의의 만연을 개탄한다.
따라서「라냐」회장은 이번ANOC총회에서 ▲상업주의문제 ▲프로선수들에 대한 문호 개방문제 ▲서울올림픽지원 문제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올림픽은 준비가 너무 잘되는 것 같아 오히려 걱정스럽다』고 말한 그는『현재 남북한의 정치적인 미묘한 문제로 몇몇국가들이 불참의사를 표명하고 있지만 서울올림픽은 올림픽사상 최고·최대의 대회가 될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라냐」회장은『서울올림픽은 많은 외채를 짊어진 멕시코올림픽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말아야할것』이라고 충고를 잊지않았다. 「라냐」회장은 또 프로선수에 대한 올림픽문호개방에 대해 ANOC가 전적으로 동의할순 없지만 이번 총회에서 이문제를 긍정적인 방향에서 검토해볼 의향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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