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주변 영공·해 소련서 통행권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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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AP=연합】소련외무성은 16일 모스크바 주재외국대사 및 고위외교관 전원을 불러 이들에게 미국의 리비아공습에 대한 소련 측 입장을 설명하면서 리비아주변 영해와 영공을 통행할 수 있는 소련의 권리를 선언했다고 모스크바에 있는 외교소식통들이 17일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그러나 구두로 전해진 성명에서 소련이 지중해에서 대규모 작전을 실시하겠다 거나 해군력을 증강시키겠다는 의도를 시사하는 부분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소련의 이날 선언은「고르바초프」공산당서기장이 리비아의 방위력 증강을 위한 소련의 협력을 리비아 지도자「카다피」에게 재차 다짐하는 편지를 보낸 직후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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