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폴리 평온 되찾아|카다피 또 TV에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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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트리폴리AP·로이터=연합】미국의 공습이후 긴장이 고조돼 온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시는 17일 국가원수「카다피」의 TV연설이 있은 후 다소 평 온을 되찾았으나 리비아에 체재하고 있는 서방 외국인들 가운데는 출국을 원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날 하오까지 트리폴리 시에서는 몇 차례의 폭발소리가 계속 울렸으나「카다피」의 연설이 끝 난지 수분만에 트리폴리시내에는 대부분 전기가 다시 들어오고 상점들도 영업을 재개했으며 행인과 차량의 통행도 눈에 띄게 늘어 지난15일의 공습이후 가장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서방대사관들은 여전히 자국 인들에게 거리로 나오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서방외국인들은 조속히 리비아를 떠나기를 원하고 있다.
【트리폴리AP=연합】리비아TV는 17일 밤 리비아국가원수「카다피」가 미국의 공습으로 부상한 사람들이 입원해 있는 트리폴리 시내의 한 법원을 방문하는 모습을 방영했다.
미국의 공습이후 사망 또는 부상 설, 내지 망명 설까지 나돌았던「카다피」는 3분간 방영된 이 필름에서 법원직원들의 환호 속에 병실을 둘러보며 부상자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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