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피해 없도록 학기 마친 뒤 퇴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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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지난8일 양심선언을 한뒤 사표를 내고 학교를 떠났던 고려대 철학과 김용옥교수(38·동양철학)가 7일만인 15일 학교에 나와 자신이 이번 학기에 맡은 강의는 마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교수는 그러나 양심선언과 사퇴의사에는 전혀 변함이 없으며 다만 교수로서의 기본적인 의무를 다하기위해 맡고있는 강의를 마치면 학교를 떠나겠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교수는 15일 소속대학인문과대 한봉흠 학장을 찾아가 『양심선언과 사표제출로 학교측에 뜻하지 않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하고 『학생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강의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현재 김교수의 사표는 학교측에 의해 김교수의 친형인 고대 화공과 김용준교수(59)에게 반려돼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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