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리비아 안보리서 설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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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유엔본부AP·로이터=연합】리비아와 미국은 15일 리비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소집 된 유엔 안보이사회에서 서로의 행동을 비난하는 설전을 벌였다.
리비아대표「아자루크」는 이날 15개국 대표가 참가한 안보리회의에서 미군기의 리비아 도시공격은 『민간인과 리비아거주 외국인을 희생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공격이었으며 이는 잔인하고 야만적인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아자루크」는 미국의 공격으로 트리폴리 주재 스위스 및 프랑스 대사관저가 파괴됐으며 트리폴리 공항인근의 민간인 거주지역과 학교·신체장애자센터 등 이 파괴됐다고 밝히고『미국의 부당한 공격행위는 국제사회의 전면적인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월터즈」유엔주재 미 대사는『미국의 공격은 유엔 헌장51조에 규정된 자위권의 정당한 행사였으며 공격대상도 리비아내의 테러 관련 목표물이었을 뿐만 아니라 민간인의 희생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사전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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