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론 어기면 당 떠나 주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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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5일 상오의 신민당 정무회의에서 국무위원 해임 안 표결 때의 산 표 문제가 다시 거론되자 이민우 총재는『산 표 사태 이후 괴로워 이틀 밤이나 잠을 이루지 못했다. 지나간 문제이니 더 이상 거론하지 말자』고 제동을 건 뒤『앞으로 당론을 지키지 못하겠으면 당과 자신을 위해 당을 떠나는 등 중대한 결심을 해 달라』고 비참한 어조로 강조.
회의 벽두 이택희 정책위의장은 신상발언을 통해 초선의원 그룹 인정민회가 유인물을 만들어 자신의 이름을 들어「수 차례 보여 온 소망스럽지 못한 행 태」라는 등의 표현으로 비난한데 대해『지금까지 많은 정책개발을 했으나 모든 문제가 개헌에만 집중돼 빛을 보지 못했을 뿐 결코 지탄받을 행위는 한 적이 없다』고 해명하고『본인에 대한 중상·명예훼손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정도이나 묵묵히 참고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다짐.
한편 개헌 추진 위 충남지부장인 양순직 부총재는 대전행사를 19일 하오 2시 대전시 충무체육관에서 거행키로 했다고 보고하면서『수용 인원이 2만명 정도인데 그 이상 동원도 문제없다』고 장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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