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류작가 보브와르 사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파리=연합】프랑스의 저명한 여류 작가이자 철학자인「시몬·드·보브와르」여사(78·사진)가14일 파리의 코생 병원에서 사망했다. <관계기사 6면>
실존주의 철학가인 고「장·몰·사르트르」의 오랜 동반자였던 그녀는 여권 운동 창시자로서 1949년에 간행된『제2의 성』은 현대 여성해방운동의 씨를 뿌리는데 도움이 됐다.「보브와르」여사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그녀는 순환기계통질환을 앓았으며 사망하기 전 이틀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1908년 1월9일 파리에서 출생한「보브와르」여사는 29년 철학 교수가 되어 루앙·마르세유 등 지방 도시에서 교수생활을 한 후 파리에 진출했고 제2차대전 후에는 저술에 몰두했다.
54년『레 망다랭』으로 공쿠르 문학상을 받았고 72년에 출판된 그녀의 자서전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