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우승문턱서 주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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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6개 팀이 두 차례의 리그를 벌인 86축구대제전 춘계 (전기)대회는 「한일은 돌풍」 속에 오는 20일 삼척에서 마지막 열전을 펼친다.
지장 김호 감독이 이끄는 한일은(공동3위)은 아마추어 팀임에도 불구, 올해 슈퍼그라운드에서 줄곧 성실한 매너와 견실한 경기력을 발휘, 뛰어난 기동력과 예공으로 프로팀들을 괴롭혔다.
그 가운데 한일은 이학종을 새로운 골게터로 스타덤에 울려놓아 이는12일 대우골문에 또 한 골을 추가, 조긍연 (포철) 구본석 (유공) 과 함께 득점 랭킹 l위 (4골) 대열에 들어섰다.
「잘 이기지는 못하나 결코 패하지는 않는」이 포항제철은 13일 강릉에서 현대와 또 무승부를 기록, 통산 16게임 무패의 행진을 계속했으나 춘계 우승은 장담 못 할 처지다.
승점 12점인 포철은 삼척의 최종 라운드에서 대우의 총공격에 패할 수도 있으며 반면에 승점 2점차로 추격중인 유공은 현재 지리멸렬 상태인 현대와 대전하므로 l승의 추가를 기대할 수 있어 골 득실차에 의한 순위의 역전 극이 이뤄질 수 있다. 포철은 유공에 현재 골 득실차에서 불과2골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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