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교수성명 학생자극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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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12일 서울대를 비롯, 고대·성균관대·한신대 등에서 교수들의 「시국성명」 이 잇달아 나오고있는 사태를 중시, 각 대학은 이 같은 사태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교수들을 설득, 자제시키고 학생들이 이에 자극을 받아 동요하지 않도록 학생지도를 강화하라고 전국대학에 지시했다.
문교부의 이 같은 지시는 11일의 성균관대에 이은 서울대교수들의 시국성명으로 다른 대학에 계속 번져나갈 우려가 있고, 고대에서는 지난달 28일 시국성명 이후 학생들이 이에 자극을 받은 집단행동양상을 보이는 등 학생소요를 부채질 할 가능성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손제석 장관은 이와 관련,『교수들의 집단적인 의견발표는 현재 학원문제의 심각성에 비추어 교육자로서 사려 깊은 행동으로 볼 수 없다』며 『각 대학 당국은 총 학장책임으로 이감은 사태가 없도록·교수들을 설득하고 학생들을 지도해야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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