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 터 공원조성 계획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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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12일 신문로2가 구 서울고 부지에 들어설 경희궁지 공원조성계획을 확정, 전체면적 2만9천7백88평을 문화재 보존지역· 완충 녹지지역·공원시설지역으로 나누고 5월 안에 신문로 쪽 벽돌 담장 l백50m를 철거해 가로공원을 만드는 한편 연내에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문화재 보존지역은 부지 북쪽 숭정전·회상전· 자정전· 황학정 등이 있던 8천6백88평(전체의 29%)으로 앞으로 문화재를 복원하도록 현상태 그대로 보존하며 그 남쪽 3천8백2평 (전체의 13%) 은 완충 녹지지역으로 지정, 소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로 수림대를 조성한다.
또 부지남쪽 현재의 운동장일대와 신문로 접경쪽 1만7천9백l7평 (전체의58%)은 공원시설지역으로 지정, 올해 2억원을 들여 공원 등 10개, 벤치 40개, 음수대2 개를 만들고 소나무· 감나무· 사과나무 및 각종 나무를 심어 산책로를 만든다. 신문로를 따라 만들 가로공원은 전체면적 1천5백70평으로 담장을 헐어내 시민들이 언제나 드나들 수 있게 한다.
공원시설 지역 안에는 동쪽으로 1천 평을 박물관· 미술관부지로 지정, 설계가 나오는데로 건축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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