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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신진 작가 발굴, 현대미술 대중화 … 공공미술 프로젝트 진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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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미술 프로젝트 ‘apmap 2016 yongsan - make link’가 오는 9월 10일까지 용산에서 열린다. 위 작품은 박기원 작가의 ‘만개’. [사진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지난 13일 현대미술프로젝트 apmap(amorepacific museum of art project, 에이피 맵)의 네 번째 기획 전시인 ‘apmap 2016 yongsan - make link’를 시작했다. 전시는 오는 9월 10일까지 서울시 용산구 용산가족공원 및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현장 일대에서 열린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자 서성환 선대회장이 수집한 미술품을 기반으로 출발했다. 1979년 태평양박물관으로 시작해 2009년 아모레퍼시픽미술관으로 명칭을 바꿨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신용산에 새로운 미술관의 건립을 진행 중이다.

apmap은 국내 신진 작가 발굴 및 현대미술의 대중화와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 시작된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현대미술 프로젝트이다. apmap part I은 2013년 화장품 통합생산물류기지(아모레퍼시픽 뷰티캠퍼스, 경기도 오산)를 시작으로 2014년 녹차밭(서광차밭·오설록, 제주), 2015년 연구소 정원(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경기도 용인) 등 여러 사업장을 순회하며 릴레이 전시를 진행해왔다. 올해엔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현장 및 용산가족공원에서 진행된다. apmap part Ⅱ는 2017년부터 4년간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이다.

용산가족공원·신사옥에서 전시회
내년부터 4년간은 제주도서 개최

올해에는 apmap part I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서울특별시가 민간기관과의 공공미술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apmap을 용산가족공원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장소를 협찬했다. 전시를 위한 행정적 절차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apmap을 후원하기로 결정한 것. 이에 따라 2016년 apmap은 용산가족공원과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현장 두 곳에서 진행된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관계자는 “시민이 즐겨 찾는 공원으로 장소가 확대됨에 따라 공공성이 한층 강화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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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기 작가의 ‘용을 닮은 산’. [사진 아모레퍼시픽미술관]

2016년 프로젝트의 주제어는 ‘make link(메이크 링크)’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apmap에 참여했던 작가 14팀의 새로운 작품이 용산가족공원에 설치됐다. 올해 새롭게 참여하는 작가 3팀은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현장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작품을 통해 두 개의 전시 장소를 개념적으로 잇고 도시-자연-사람이라는 장소의 구성요소와 용산의 과거-현재-미래라는 장소의 시간성을 연결하고자 한다”면서 “특히 용산가족공원은 전시기간 동안 거대한 야외 전시장으로 탈바꿈되어 공원 방문객들이 산책을 하며 자연스레 작가 및 작품과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apmap 2016 yongsan - make link는 무료전시이다. 24시간 개방되는 용산가족공원을 주무대로 펼쳐지므로 관람시간에는 제약이 없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현장운영요원을 통해 전시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제공한다. 전문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 ‘Art Trek’도 매일 3회(10:30, 16:30, 17:30) 운영된다. 전시연계 프로그램 및 관람객 참여 이벤트 등 전시 관련 자세한 정보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 홈페이지(museum.amorepacific.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pmap(에이피 맵)=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다양한 현장을 순회하며 장소의 특성에 맞춰 매년 새롭게 기획된다. 올해 part Ⅰ을 마무리하고 2017년부터 4년간 제주에서 part Ⅱ를 열 예정이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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