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외제 쇼핑 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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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엔화강세·달러 약세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일본 소비자들은 요즈음 값싼 외제 쇼핑에 즐거움을 만끽 중.
지난해 가을 만해도 1달러 짜리 수입품을 사려면 2백40엔을 지불해야 했는데 최근에는 1백80엔만 주면 살수 있게 된 때문.
여성용 모피 의류는 날개돋친듯 팔리고 있다.
지난 3월초 대규모 모피회사 「화이트밍크」는 동경에서 호화 밍크코트 한 벌에 작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0만∼7백50만 엔에 바겐세일을 실시한 결과 큰 매상을 올렸다고.
외제차 대리점인 야나세사도 미GM의 86년형 신형 차 가격을 평균 7·5%내렸다. 그간 서독제에 눌려온 사정도 있어 시보레코르베트는 단번에 값을 1백만 엔이나 내렸다. <최철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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