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객기 안서 폭탄폭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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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아테네·로마 AP·로이터=연합】승객과 승무원 1백24명을 태우고 2일 로마를 떠나 아테네 경유 카이로로 가던 미국 TWA항공소속 보잉-727여객기가 아테네공항착륙 10분전 기내에서 폭탄 1개가폭발, 승객 중 4명이 죽고 9명이 부상했다.
보잉-727기는 5천m 상공에서 한 수하물속에 숨겨졌던 폭탄이 폭발한 것이라고 그리스 정부대변인이 말했는데 아테네 남쪽 아르고스에서 시체가 발견된 사망자 4명의 국적은 그리스계 미국인여성 1명과 그녀의 갓난 딸, 그리스여성 1명, 콜롬비아계 미국인 남성 1명이었다.
부상자는 미국인 7명과 한 아랍국가의 신원미상 부부 등 9명이라고 경찰이 밝혔다.
항공전문가들은 만일 폭발이 6천m이상의 고도에서 발생했더라면 많은 인명피해를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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