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올해 설비 투자 계획|자동차·전자가 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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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자동차 회사와 전자 회사들이 올해 설비 투자를 주도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상공부가 조사한 주요 제조 업체의 올해 설비 투자 계획을 보면 자동차 3사의 올해 투자 규모는 9천40억원으로 작년의 5천7백36억원에 비해 57·6%를 늘려 잡고 있다.
현대 자동차가 현재 건설중인 엑셀 라인 증설 등을 비롯해 4천4백16억원의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대우 역시 월드카 개발로 2천3백30억원을, 기아는 Y카 개발로 2천3백억원의 투자를 각각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 업계 쪽은 삼성전자가 작년의 7백50억원에서 금년에는 9백억원으로 20% 늘려 잡았고 금성사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8백56억원을 계획했다.
반도체 쪽은 큰 투자가 일단 마무리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삼성 반도체 통신이 작년의 2천6백85억원에서 1천6백82억원으로, 현대전자는 1천5백36억원에서 3백97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가장 큰 금액의 투자 업체는 포철로 오는 11월부터 제2기 공사를 착공하게 됨에 따라 1조3천5백62억원의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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