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회된 본회의 속개…질의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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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는 31일 낮 의장 접견실에서 고영철 부의장 주재로 3당 총무 회담을 열고 지난 29일 답변중인 이원홍 문공장관을 신민당 의원들이 밀쳐 국회가 끝내 유회된 사태를 협의한 끝에 의장의 절충안을 받아들이기로 함으로써 이날 하오 본 회의는 정상화됐다.
이로써 이 사대를 둘러싼 여야 마찰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의장의 절충안은 ①국회의장이 국무총리를 비롯, 국무위원들에게 성실하고 진실한 답변을 요구하고 ②물리적으로 답변을 저지한 의원들에게 주의를 주는 동시에 향후 이 같은 단상 점거나 발언 저지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협조를 당부하고 ③31일 본회의 속개 때 이원홍 문공장관이 29일의 유회 사태 발생에 대한 유감을 표명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재형 국회의장은 이날 하오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주의환기 발언을 했다.
또 이원홍 문공장관도 『나의 발언으로 인해 국회가 자동 유회 되는 등 우려를 빚은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는 뜻을 밝히고 답변을 계속했다.
이어 노신영 국무총리는 『국무위원의 답변 내용과 태도로 인해 본회의가 유회된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하며 이런 일이 없도록 정부측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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