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의 왕" 「퀴놀론」각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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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거의 모든 세균감염증을 부작용 없이 치료할 수 있는 우수한 항생제가 보편화될 전망으로 있어 세균감염증 치료에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기적의 항생제라고까지 물리는 화제의 항생제는 「퀴놀론」.
지난 60년대 처음 발견된 퀴놀론은 그간 일부 요로 감염증 치료제로만 쓰여오다가 최근 새로운 차원의 합성화합물로 만들어져 중증의 호흡기 질환에서 성병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균성 감염증에 잘 듣는 치료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같이 퀴놀론이 세균감염증에 탁효를 보이는 것은 이 약이 세균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세균이 번식할때 꼭 필요한 효소의 작용기능을 강력히 억제시키기 때문이다.
이 약제는 대부분의 다른 항생제와는 달리 캡슐형태로 복용해도 효과가 강할 뿐 아니라 부작용도 없어 간편하고 통원치료를 가능하게 해 의료비 절약도 꾀할 수 있다.
현재 약 20종의 퀴놀론 합성약제가 개발돼 있는데, 대표적인 것은 일본 교린제약이 만든「노플록사신」.
설사·임질등을 포함한 광범위 세균질환치료제인 이 약은 현재 일본·우리나라·유럽일부·아프리카·남미에 보급되고 있고 미국에서는 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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