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유인물제작 민통련간부등 연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시경은 27일 반정부유인물을 제작 배포한 민통련상임위원장 이부영씨 (43·서울길동 삼익아파트506동608호)와 민민련 서울지부사무국장 유영래씨 (40·서울불광동170), 한국교회사회선교협의회 총무 이길재씨 (45)등 3명을 자택에서 연행, 조사하는 한편 도서출판 「거름」대표 박윤배씨 (29) 등 4명을 긴급수배했다.
경찰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일부 반정부단체들이 제작배포한 각종 유인물등이 유언비어를 유포시킴으로써 심각한 사회불안을 야기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다.
연행된 이씨는 지난25일 민통련에서 발표한 「국회국방위회식사건과 관련, 일부 군수뇌부장성들에 의한 국회의원 폭행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에 대해 조사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배된 사람과 혐의내용은 다음과 같다.
▲박윤배(29·도서출판 거름대표·86년 2월20일 「힘과삶」 이라는 단행본 2천권제작) ▲한명오(34·기독교노동총연합회 사무장·86년2월20일 「저임금 강요하는 군부독재 타도하자」는 유인물 제작) ▲나종학(40·민민련이사·86년3월18일「인사의 말씀」을 인쇄의뢰) ▲노성철(21·연세대총학생회장·86년3월24일 연대교내시위주동하며 유언비어 유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