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근무지이탈 의경들 술집손님때려 중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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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스탠드바에서 술을 마시던 20대청년 7명이 서울구로경찰서소속 의경 4명과 시비끝에 집단폭행을 당해 이중3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난23일 하오10시쯤 서울구로1동 선샤인스탠드바에서 술을 마시던 문상오씨 (23·회사원·서울구로5동570)등 7명중 2명이 화장실에서 구로경찰서소속 의경 4명으로부터 『왜 째려보느냐』는 말에 편싸움이 벌어져 이중 문씨가 윗니 2개가 부러지고 이마에 7바늘을 꿰매는 중상을 입었다.
이 사실을 안 문씨동료 5명이 스탠드바 밖으로 달아나던 의경1명을 불잡아 파출소로 가고있을때 앞서 달아난 의경들의 연락을 받고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달려온 20여명의 의경이 다시 문씨등올 때려 부상당한 문씨는 그자리서 정신을 잃었다.
의경들은 부상당한 문씨를 병원에 옮긴뒤 나머지 6명을 구로5동 파출소 앞마당으로 끌고가 무릎을 꿇게한뒤 다시 주먹등으로 마구때려 방위병 김정환이병(23)은 윗니 3개가 부러졌고 김재갑씨 (23·구로5동578) 는 온몸에 타박상을 입고 부근 안영규의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대해 나금만구로경찰서장은 『파출소에 배치된 의경일부가 야간에 무단 이탈해 술을 마시다 사고를 냈으며 정확한 진상을 조사, 관련자를 처벌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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