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 때아닌 술 호수|쿠웨이트, 10만병 폐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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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회교 국가로서 음주를 법으로 금하고 있는 쿠웨이트는 24일 술 10만병 (약 60억원 어치)을 사막에 내다 폐기 처분, 그곳을 한때 『술의 호수』로 만들었다고.
대형 트럭으로도 9대분인 이 술은 모두 지난 15개월 동안 관세 당국에 의해 적발, 압수된 것으로 이날 한꺼번에 폐기 처분 됐는데 이로 인해 술 냄새가 부근 마을까지 진동, 주민들이 냄새만으로 술에 취할 지경이었다는 것.
쿠웨이트 정부 당국이 지난 3년 동안 사막에 내다버린 술을 모두 돈으로 치면 1백40억원이 넘는다고.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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