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소평, 은퇴 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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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 로이터=연합】중공 최고 실권자 등소평 (81)은 25일 자신의 은퇴를 시사했다.
등은 이날 「폴·슐뤼터」 덴마크 수상을 맞은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고, 자신이 오늘날 중공 정치를 책임지고 있는 유일한 인사는 아니라고 밝혔다.
등은 『내가 은퇴하게 되면 내가 이 자리에 없더라도 중공의 여러 사항이 변하지 않을 것이란 것을 우리의 우방들에게 확신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3개월 반만에 공식 석상에 다시 나타난 등은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문제는 언제 내가 은퇴하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등은 지난 몇해 동안 자신이 일상 업무에서 손을 떼고 다른 사람이 더 많은 책임을 갖도록 했으며 중공의 현 정책이 자기 혼자만에 의존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등은 『최근 얼마동안 공석에 나타나지 않은 것도 이런 사실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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